동그란 공 모양의 양배추는 샐러드, 쌈 채소, 볶음요리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양배추의 비타민U는 위장병에 특효가 있으며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활발히 한다. 시설재배가 이루어져 사시사철 언제든지 맛볼 수 있다.
양배추의 영양 및 효능
양배추는 부위별로 영양소 함유량이 다른데, 겉잎에는 비타민 A와 철분, 칼슘이 풍부하고 하얀 속잎에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 함량이 높다. 양배추의 비타민U 성분은 위궤양 치료의 효과가 있고 위장관 내 세포의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 쥐를 통한 실험 결과 양배추를 먹였을 때 위 점막 회복률이 46% 향상되었으며 출혈, 상처 등의 염증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배추는 또한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데, 미국 미시간주립대의 조사에서 주 3회 이상 양배추를 먹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2%나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양배추의 영양성분은 양배추의 속으로 들어갈수록 높아지며, 심지 부위에는 특히 위장에 좋은 비타민 U 성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양배추의 심지는 단단하고 질겨 대부분 버리고 있는데, 심지를 살짝 찐 후 분쇄기에 갈아서 주스로 마시면 좋다. 주스로 갈아 마실 경우 사과나 오렌지를 함께 넣으면 양배추의 비린 맛을 완화할 수 있다.
양배추 고르는 법
모양이 동글동글하고 겉잎이 연한 녹색을 띠는 것이 좋다. 묵직하고 양손으로 눌렀을 때 쉽게 들어가는 느낌 없이 단단한 것을 고른다. 잎이 시들거나 상처가 있고 벌레가 먹은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양배추를 쪼갰을 때 추대(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는 현상)가 올라오거나 노란색으로 변한 부위가 많은 것은 좋지 않다.
양배추 손질법
양배추는 병충해에 약한 채소로 재배할 때 농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세척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겉잎을 제거한 후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1차로 세척하고, 식초를 탄 물에 1~2분 정도 담근 다음 흐르는 물에 2차 세척하면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
양배추에 함유된 대부분의 영양소는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생식으로 즙이나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이 좋고, 가열 조리를 해야 할 때는 살짝 볶거나 데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양배추 보관방법
양배추를 실온에 보관할 경우 쉽게 건조되고 색이 변한다. 따라서 바깥쪽 잎 2~3장을 떼 양배추의 몸통을 싸서 보관하면 건조, 갈변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잎보다 줄기가 먼저 썩거나 가운데 심 부분의 수분이 날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줄기를 잘라낸 후 물에 적신 키친타월로 줄기 부분을 채운 후 랩으로 싸면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 사용 용도에 맞게 손질한 후 비닐 팩에 소분하여 냉동 보관한다. 이렇게 냉동 보관한 양배추는 국거리나 볶음용으로 사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