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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키우기

초코쿠키짱 2023. 6. 1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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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동물 복족류(腹足類: 배가 발인 무리) 가운데 나선형 패각이 있는 종류를 통칭하는 말.[1] 또는 달팽잇과 중에서 Fruticiola sieboldiana를 그냥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세계에 약 2만 종이 분포한다.

야생에서 달팽이는 주로 다양한 식물, 이끼, 곰팡이, 버섯 등을 먹고 사는데, 심하면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이러한 기생 생물류를 먹고 잘개 분해해 배설물을 배출하며, 비료 역할을 하는 달팽이의 배설물을 먹고 자라는 자연계의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돕는 생태계의 순환자, 즉 '환경미화원' 노릇을 한다.

습도가 높거나 비가 자주 내리는 곳을 좋아하는 특성상 국내에는 100여 종밖에 되지 않지만 일본에는 600여 종이 서식한다고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달팽이 100여 종 중에 우리나라 고유종이 50여 종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토종달팽이 종으로는 깨알우렁이, 산우렁이, 둥근산우렁이, 제주애기산 우렁이, 좀산우렁이, 거문도좀혹달팽이, 나사산우렁이, 둥근혹달팽이, 주름혹달팽이, 제주혹달팽이, 번데기우렁이, 아리니아깨알달팽이, 제주깨알달팽이, 거문도깨알달팽이, 깨알달팽이, 큰깨알달팽이, 참깨알달팽이, 왼돌이깨알달팽이, 목주림고둥, 분홍목주림고둥, 둥근동굴우렁이, 줄양귀비고둥, 양귀비고둥, 반디고둥, 쇠평지달팽이, 번데기고둥, 민이빨번데기고둥, 모래고둥, 울릉도모래고둥, 금강입술대고둥, 대고둥가시대고둥, 주름번데기, 납작평달팽이, 울릉도납작평달팽이, 평탑달팽이 등이 있다.

외국 달팽이 종으로는 빨강달팽이, 물레달팽이, 자이언트 달팽이, 아프리카 왕달팽이(백와/금와/흑와/흑금와/흑백와) 등이 있다.

습성및 생태

대부분 자웅동체이고 짝짓기를 하여 알을 낳아서 번식한다.[3] 번식은 평소의 자신이 남긴 점액으로 서로를 발견하는데에서 시작한다. 언젠가 서로를 만났을 때는 한참 동안 서로가 달팽이가 맞는지 탐색하고 짝짓기를 시작한다. 달팽이의 생식기는 얼굴 쪽에 있으며 짝짓기 시에 생식공이라는 기관이 노출된다. 이때 서로의 생식기를 서로의 생식공에 밀어넣어서 정자를 교환한다. 그리고 반투명한 가시로 서로를 찌르려하는데 이 가시(패각과 동일 성분)에는 자신의 정자를 보호하는 성분이 있어서 찌른 쪽의 정자가 상대 몸에서 잘죽지 않게 한다. 이때 암컷의 역할(난자 생산)은 정자를 생성하는 것 보다 에너지가 많이 들기 때문에 서로 수컷 역할을 맡으려고 경쟁한다.

겨울에는 겨울잠을 자기도 한다. 피부호흡을 하기에 햇빛이 있는 낮에는 수분손실을 막기 위해 달팽이 패각 속에 얇은 막을 쳐놓고 단단한 물체에 붙어 있거나 돌 밑 등에 숨는다. 습기가 많은 때나 밤에는 풀 위에 기어올라가 버섯이나 지의류 같은 균류, 식물의 잎 등을 치설이라 불리는 입으로 갉아먹는다. 보통 초식성이나, 동물의 사체나 탈피 중인 곤충을 먹기도 한다.

사람 손 위에 올리면 손에 입을 대고 오물거리는데, 입 안에 난 치설 때문에 아주 미약하게 사포로 문지르는 듯한 간지러운 느낌이 든다.

머리에는 뿔처럼 생긴 유연한 더듬이가 2쌍 있는데 대촉각과 소촉각으로 구분한다. 대촉각 끝에 시력은 거의 없지만 명암을 판별할 수 있는 눈이 있다. 더듬이 네 개 모두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어서 손으로 톡 건드리면 쑥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다. 그렇다고 건드리진 말자. 달팽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뿔 같은 더듬이에서 유래한 말이 와우각상(蝸牛角上)으로, 달팽이의 뿔 위만큼 좁은 세상을 뜻한다. 또한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우는 것만큼이나 부질없는 싸움을 이르는 와우각상지쟁(蝸牛角上之爭), 줄여서 와각지쟁(蝸角之爭)이라는 고사성어도 있다.

달팽이는 이빨 역할을 하는 돌기가 난 혀가 있는데, 이를 치설이라 한다. 이 치설은 줄 모양으로 생겼으며, 종마다 다르지만 1만 ~ 3만 개 이상 존재한다.

소화기관에 색소를 분해하는 기능이 없어 먹은 음식의 색에 따라 대변의 색상이 달라진다. 노란 걸 먹으면 노란색, 빨간 걸 먹으면 빨간색. 달팽이들은 흙도 먹는데, 대변이 갈색이거나 검정색이라면 흙을 먹은 것이다. 천적으로는 새, 개구리, 두꺼비, 길앞잡이, 딱정벌레[4], 개미, 반딧불이의 유충[5]이 있다. 고릴라가 포식하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동할 때 생기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배 부분에서 점액을 분비하는데, 다른 동물의 이동방식에 비해 비효율적이지만 이 덕분에 달팽이는 날카로운 칼날 위도 맘껏 기어갈 수 있다. 달팽이는 가능하면 자신이나 다른 달팽이가 닦아 놓은 점액 길로만 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점액을 절약하고, 에너지를 덜 소모하며, 짝짓기의 기회를 더 많이 노릴 수 있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 달팽이의 점액은 끈적하다기보단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냄새가 나지 않는다. 로션과 비슷하다.

이 점액은 화장품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어느 의사가 달팽이를 기르는 사육사들의 손이 유달리 희고 부드럽다는 것을 알고 체계적으로 달팽이의 점액을 연구해보았더니, 달팽이 점액의 뮤신이 피부재생과 진정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얻어 달팽이 점액을 사용한 화장품을 만든 것이 시초이다. 달팽이 점액 크림은 웬만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라면 하나씩은 구비한다. 군대의 PX에서도 판매하기에 휴가나 전역한 장병들이 선물로 사들고 오는 일이 잦은 편이다.

달팽이 화장품으로 효과를 본 사람도 많지만, 끈적하기만 하고 효과를 못 본 사람도 부지기수라 효능을 두고 싸우는 사람도 허다하다. 아마도 시중에 출시된 달팽이 크림 제품의 대다수는 실제 달팽이 점액 함량은 얼마 안 되고 끈적이기만 하는 유사 합성성분을 마구 넣어서 그런 듯하다. 제조시에는 달팽이들을 모아놓고 계속 물울 뿌려주며 달팽이 진액이 모이게 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영상 달팽이 점액을 이용한 연고도 개발되었는데, 당뇨성 족부궤양 상처나 흉터에 바르는 용도로 사용된다. 연고의 단점은 비싸다는 것과 반드시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북, 나무늘보와 함께 느림보 동물의 대명사기도 하다. 원래 달팽이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6][7] 개체군이 지역별로 격리되어 아종이 많이 생긴다. 그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평균 패각의 높이가 100 mm인 아프리카마노달팽이도 있는 반면 약 1 mm인 왜달팽이도 있다. 브라질에 서식하는 큰붕달팽이는 길이가 약 27 mm, 지름이 약 12 mm인 알을 낳는다.

또 패각의 색도 다양해서 빛깔이 아름다운 달팽이는 관상용으로 많이 팔리는데, 그 중에서 쿠바에 사는 오색달팽이[8], 비스마르크 제도에 사는 초록색이 투명한 초록파푸아달팽이, 일본에 서식하는 흑갈색 바탕에 황금색 무늬가 있는 금띠비단달팽이가 유명하다. 다만 이런 유명한 종은 그만큼 멸종하기도 쉽다. 어떤 달팽이 종은 종 전체가 10 × 20 (m) 남짓한 공간에서만 서식할 정도[9].

달팽이의 후각은 생각보다 매우 좋아서 일반적으로 애완용으로 키우는 아프리카 왕달팽이는 50 cm 정도 떨어진 먹이의 냄새에도 반응할 정도이다.

달팽이를 어항에서 키울 적에 외부의 흙이나 배양토를 깔면 기생충이나 세균, 벌레, 농약 등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만, 코코피트는 인공적으로 만든 거라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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